아기매미1 📄 아기매미 오늘 비가 하루 종일 온다고 하더니 집에 올 때는 비가 오지 않았다. 후덥지근하고 습했지만 우산을 들지 않아도 되어서 발걸음은 조금 가벼웠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왜지?) 집에 도착해 식탁에 늘어지는 몸을 기대어 앉았다. 한참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누군가 나를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던 중 누군가와 눈을 마주쳤다. 다시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는 눈을 찾을 수 있었다. 하아아아ㅏㅏㅏ아ㅏㅇ악!!!!!!!!!!!! 눈이 마주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소리치게 되었다. 작은 생물체가 다리에 붙어서 올려다 보고 있었다. 소리 치면서 다리를 움직였음에도 나를 다시 찬찬히 쳐다 보았다. 침착하고 차분한 녀석이었다. (I가 분명해 보였다.) 녀석을 다시 응시하니 눈망울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 2020. 7. 28. 이전 1 다음